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강간 문화 (문단 편집) == 강간 문화 관점으로 보는 세상 == 《Time Magazine》 의 캐롤라인 키친스(C.Kitchens)의 비평이나 [[https://realnews.co.kr/archives/12229|이 리얼뉴스 보도]]에서 보듯이, 근대적 법 체계의 확립은 강간이 가정과 사회의 질서를 파괴할 수 있다고 여겨서 범법행위로 규정하고 통제하고 있는데, 이는 언뜻 강간을 지지하는 문화의 존재와 상충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강간은 나쁘다. 그리고 남자가 강간을 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의 두 문장은 "따라서 강간이 나쁜 이유는 피해자에게서 찾아야 한다"로 이어진다. 강간을 이해할 때 '''가해자에 대한 면책과 피해자에 대한 귀책'''을 시도함으로써, 강간 문화는 한편으로는 강간을 문제시하고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죗값'을 피해자에게 물음으로써 강간 행위를 지지할 수 있게 된다. 가해자에 대한 면책은 기본적으로 "강간은 남성의 어쩔 수 없는 본성이며, 남성들은 원래 사소한 자극만 가해져도 으레 자신의 성욕을 공격적인 방식으로 드러내게 마련이다"라는 합리화를 바탕으로 한다. Williams(2007)는 미국 사회에서 "건전한 시민이라면 강간은 저질러서도 안 되고 전수해서도 안 될 도덕적 악행이라고 여겨야 한다"는 근대적 시민의식이 존재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강간 문화가 성립할 수 있다는 '''이중적인 상황'''을 인식하면서, 강간 문화가 악행으로서의 강간의 통념적 정의를 살짝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강간은 그것이 섹슈얼리티와 [[편견 및 고정관념|사회적으로 기입된 남성-여성 행동의 공적 표상]]에 의해 용납된다면 장려될 것이다." 실제로 그가 지적하듯이 강간의 법적 정의는 계속하여 변해 왔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부부 간 강간을 들 수 있다. Williams(2007)는 강간 문화에서 '허용'되는 강간은 "남성의 소유물로서의 가치를 갖는 여성"에 대한 강간이라고 설명한다. 피해자 본인들 역시 강간 문화 속에서는 강간에 대해서 자신이 잘못했던 것이라고 여길 수 있는데, 사회학자들은 이것이 어린 소녀들에게 가르치는 "몸조심해야 한다" 는 규범이 내면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 문헌에서는 이를 '''"특별한 공포"'''라고 불렀는데,[* Gordon, M. T., & Riger, S. (1991). The female fear: The social cost of rape. University of Illinois Press.] 자신이 몸가짐을 똑바로 하지 않으면 뭔가 끔찍한 일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을 어릴 때부터 어렴풋이나마 늘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이 강간을 경험하더라도 사회와 법정으로부터 [[2차 가해|추가적인 공격을 받을 것]], 즉 [[피해자 비난]]을 예상하기 때문에 그 공포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강간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책임"을 다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야한 옷'을 입지 않거나, 정숙한 품행을 유지하려 하거나,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지 않으려 하거나, 보다 일상적으로는 밤 거리를 걸을 때 주위를 둘러보며 잠재적 위험요소에 신경을 쓰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문화비평가들은 강간 문화가 아닌 문화권에서는 여성들이 이런 "부가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제안하며, 이 공포는 남성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부연한다. 물론 남성 개개인이 밤 거리를 두려워하거나 강간의 희생자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강간 문화의 맥락은 늘 '''[[사회화]]와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상기하자. 어린 소년에게 "남자가 함부로 그렇게 다리 벌리는 거 아니다!" 혹은 "밤 늦은 시간에 그렇게 짧은 바지 입고 다니는 거 아니다!"라고 가르치는 부모는 거의 없다. 남성이 강간의 공포를 교도소에서만 느낀다면 여성은 교도소에 평상 수감되어 살아가는 공포를 느끼는 것이라는 과격한 비유를 하기도 한다. 모든 남성 수감자들이 한 번씩 강간의 경험을 당하는 건 아닐지라도, 어쨌건 모든 남성 수감자들이 유독 그런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교도소는 특히 남성들에게 강간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여겨진다. 마찬가지로, 모든 여성들이 강간을 실제로 겪지는 않지만, 강간 문화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여성들은 유독 강간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며, 여러 연구에 따르면 다른 문화권보다 [[미국]]과 같은 강간 문화에서는 실제로 강간 발생률도 더 높게 나타나고[* Uniform Crime Reports, 2002; Rennison & Rand, 2003; Russell, 1984; Koss, 1992; Mayhew & van Dijk, 1997; Austin & Young, 2000.] 심지어 강간율이 높은 사회는 살인율도 그만큼 더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들도 존재한다.[* Amir, 1971; Austin & Young, 2000; Sanday, 1981.]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